[총선 D-19] 새누리 5곳 후보, 무소속 출마도 불가능

입력 2016-03-24 18:33  

이재만·유영하·유재길 등 한때 공천 최대수혜자 평가


[ 조수영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4일 서울 은평을, 대구 동을 등 5개 지역구에 공천 의결을 거부하면서 해당 지역구 후보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등록 마감시한인 25일까지 김 대표가 뜻을 접지 않는다면 이들은 출마 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김 대표가 공천 의결을 거부하며 ‘무공천’ 지역구로 두겠다고 한 곳은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 서울 송파을, 대구 동갑, 대구 달성 등이다. 이인선 전 경북부지사가 여성 우선추천을 받은 대구 수성을도 절차에서 문제가 있으니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주호영 의원의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일부 인용되면서 공천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모두 공교롭게도 ‘진박’(진짜 친박근혜) 후보가 전략공천을 받은 지역이다. 서울 송파을에 단수추천된 유영하 전 인천지검 검사는 2007년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서 이명박 당시 후보의 BBK 의혹을 파헤치며 박근혜 대통령의 ‘친위대’로 활동했다. 유 전 검사는 이번 공천 전 여론조사에서 1위에 큰 격차로 뒤졌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단수추천의 근거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구 동을의 이재만 전 동구청장은 당초 친이(친이명박)계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유 의원이 청와대와 각을 세우기 시작하면서 친박(친박근혜)계의 ‘유승민 킬러’ 카드로 떠올라 진박 대열에 합류했다. 대구 동갑의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 대구 달성의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은 박근혜 정부의 내각 출신이다. 이들은 당초 이번 공천의 최대 수혜자로 평가됐다. ‘유승민 사태’의 역풍이 불기 전 일찌감치 단수추천으로 공천권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후 경선을 치른 조윤선(서울 서초갑), 강석훈(서초 을), 윤두현(대구 서) 등 진박 인사들은 지역 주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김 대표의 깜짝 의결거부 카드로 이들의 20대 총선 가도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선관위의 후보접수가 시작되면서 후보의 당적 변경은 불가능해진 상태다. 이들 후보는 전날까지 지역구 공천이 보류됐지만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아 여전히 새누리당 소속으로 남아 있다. 김 대표가 공천장에 날인하지 않으면 무소속으로도 출마할 길이 없어진 것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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